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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과 승부 위해 12일 제주 방문...13일 ‘2018 해비치 이세돌 대 커제 바둑대국’서 맞대결

중국 바둑 랭킹 1위인 커제(22) 9단이 한국의 이세돌(36) 9단과의 대결을 앞두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12일 대한항공 항공편을 통해 중국 북경에서 제주로 입국한 커제는 오후 2시48분 국제선 입국장 1층 대합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커제가 도착하자 대회를 주최한 해비치 호텔앤리조트 관계자가 케이크와 함께 환영문구가 담긴 기념 롤링페이퍼를 전달했다.

방문 소감을 묻는 질문에 커제는 “제주에 처음 왔는데 눈도 있고 색다르고 기분이 좋다”며 “한국에서도 바둑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고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세돌 9단과의 대결에서 승자는 누가 될 것 같냐는 질문에는 “이세돌 선수와 여러 차례 대국을 해봤다. 편안하고 즐기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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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제는 6살이던 2003년부터 바둑을 배우기 시작했다. 2008년에 프로 기사가 되고 2015년에 9단까지 올랐다. 2015년 19살의 나이에 추쥔 9단을 누르고 세계 타이틀을 획득했다.

2016년에는 제2회 몽백합배에서 이세돌 9단을 꺾고 우승하는 등 역대 전적에서 10승 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제주는 13일 오후 2시 그랜드볼룸에서 ‘2018 해비치 이세돌 대 커제 바둑대국’을 개최한다.

승자에게는 우승 상금 3000만원과 현대자동차의 소형 SUV 코나가 주어진다. 패자에게도 1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커제는 인공지능 알파고를 상대로 3전 전패했지만, 이세돌은 인류 중 유일하게 1승을 거둔 바 있어 이번에도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한국기원과 해비치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행사는 오후 2시부터 JTBC와 JTBC3, 바둑TV를 통해서도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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