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통시장 동향조사 결과 발표..."2018년엔 야시장 활성화, 주차 공간 확충"

2017년 제주지역 전통시장 매출과 고객 수가 전년도에 비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해 9월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책임교수: 김형길)에 의뢰한 ‘제주지역 전통시장 매출동향조사’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전통시장 당 일평균 매출액은 1억 5834만원으로, 2016년 1억 5078만원보다 756만원(5%) 늘어났다. 일평균 고객 수는 6322명인데, 2016년 5996명과 비교할 때 326명(5.4%) 증가했다. 2014년과 비교하면 매출액과 고객 수가 각각 10%, 13% 올랐다.

특히 글로벌 명품시장, 지역선도시장(서귀포매일올레시장) 등 특성화 시장 사업에 참여한 시장들이 효과가 좋았다. 

현재 도내 특성화 시장 산업 현황을 보면 동문시장(글로벌 명품시장), 서귀포매일올레시장(지역선도시장), 서귀포오일시장·중앙로상점가·칠성로상점가·중앙지하상가·한림오일시장·세화오일시장·제주시오일시장(문화관광형시장), 서귀포오일시장·보성시장·한림매일시장(골목형시장)이 사업에 참여했거나 진행 중이다. 

제주도는 "고객 수가 늘어난 만큼 매출액이 증가폭은 다소 적었다"면서 그 이유로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알뜰구매 현상 ▲외국인 관광객은 일부 특정품목 집중 구입 ▲내국인 관광객에겐 먹거리 이외에 특화 상품 부족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전통시장별 취급 품목의 특성화를 유도하고 야시장 활성화, 청소년을 비롯한 고객 재방문 홍보마케팅 지원, 제주지역 유관기관과의 제휴마케팅 등을 다각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제주도는 지난해 특성화 시장 육성을 위해 국비 포함 45억원,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에 66억원을 투자했다. 내년에도 시설 현대화, 주차환경 개선에 모두 11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