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란 작가가 14일부터 17일까지 제주시 연동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기획전시실에서 '물에 기억을 담다'(Put the Memory in Water)란 주제로 디자인전을 열고 있다.
고 작가는 제주대 산업디자인학과,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과 일반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2006년 제주도문예회관, 2007년 일본 오사카 한국총영사관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10년만에 3번째 개인전을 열게 됐다.
고 작가는 제주도청 디자인건축지적과에서 주무관으로 재직하고 있다.
고 작가는 "우리에게 물이 주는 의미는 생명과도 같다. 물 없인 살 수가 없다"며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물맛을 자랑하는 곳 제주에서 물에 대한 전시회를 결심하고 내가 처음 한 일들은 물에 대한 기억들을 되새기는 일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어릴적 물에 대한 기억들을 한 장의 종이 위에 담아서 표현하고자 했다"며 "오랜 세월 제주사람들과 동고동락해온 제주의 물, 화산섬의 매력이 응축된 맑고 깨끗한 물 그 자체가 제주도의 큰 보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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