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감귤산업 '3심 프로젝트'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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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서귀포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있는 이상순 서귀포시장. ⓒ제주의소리
이상순 서귀포시장이 14일 "단일 농산물 중에서는 전국 최초로 감귤 조수입 1조원을 2022년까지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서귀포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취임 100일 즈음한 간담회를 갖고, 감귤산업 정책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현재 7000억원 정도인 감귤 조수입을 매년 600억원씩 늘려 2022년에는 농산물 중에서는 전국 최초로 감귤 조수입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18년 감귤산업에 553억원 이상을 투입해 당도 중심의 생산유통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서귀포시는 감귤산업을 당도.소농.현장중심의 '3심(心)'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13개 과제를 수행키로 했다.

주요 과제는 △성목이식 사업 농가 보조 비율 기존 60%에서 70%로 상향 △품종갱신 사업 보조율 기존 보조율 50%에서 70%로 상향 △토양피복 지원사업 신청량 전량 지원 △방풍수 정비사업 향후 3개년간 마무리 △여성농업인, 고령농 등을 위한 전동가위 지원 확대 △동력기 운반기 지원사업 제주도 이관 후 지원 확대 △농가형 소형 파쇄기 신규사업 반영 △2019년부터 기지원 농가 배제를 통한 하우스 소농지원 확대 △보온커텐 사업 지속 △빗물이용시설 신규지원 △비가림 농가 동해방지 온풍남방기 지원 △비파괴 선과기 지원사업 보조율 60%에서 70%로 상향 △우수작목반 등 감귤선과시설 개선사업 예산 확대 등이다.

이 시장은 "노지감귤은 당도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현재 9.7도 수준인 평균 당도를 2022년까지 10.5도 이상으로 올리는 생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하우스 사업은 지금까지 지원받지 못했던 소농 중심으로 지원하고 신규시설 보다는 경비 절감을 위한 보온커튼, 무인방제기 등의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부패가 심한 극조생 감귤을 고당계 품종으로 전환하고 만감류 품종다양화를 위한 품종갱신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마늘, 무 등 밭농업 분야에도 내년에 올해보다 35% 늘어난 155억원을 투자해 균형있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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