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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제356회 정례회 의사일정이 모두 끝난 뒤 87일째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를 촉구하며 농성 중인 도두마을 천막농성장을 방문한 환경도시위원회 하민철 위원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과 의원들. ⓒ제주의소리
13일 87일째 농성중인 도두하수처리장 천막농성장 방문…“주민과의 상생 방안” 주문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하민철 위원장과 의원들이 87일째 농성 중인 도두하수처리장 천막농성장을 방문해 ‘지역과의 상생방안 마련’을 당국에 주문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 의원들은 12월13일 제356회 정례회 의사일정이 모두 끝난 뒤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를 위해 천막농성 중인 도두마을을 찾아 주민들을 격려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강연호, 고정식, 김경학, 홍기철 의원이 함께 했다.

의원들은 현장에서 김대출 도두1동 마을회장 겸 도두하수처리장 비상대책위원장, 주민자치위원장, 통장협의회장, 부녀회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주민들은 “그동안 하수처리장으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지만, 행정이 약속한 지역상생 방안은 이행되지 않고 있고, 무엇보다 일부 도민들은 마치 도두동민들이 지역 이기주의에 사로잡힌 것처럼 오해하고 있어 섭섭한 마음이 크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환경도시위원회 의원들은 “장기간 사용된 하수처리장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달라지는 게 없는 것도 문제이며, 행정이 진실된 모습으로 신뢰를 보여줘야 하는데 수시로 계획을 변경하는 점은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사업 추진을 위해 국비 확보 노력도 중요하지만, 지방재정 투자를 확대해서라도 현대화-지하화 하는 사업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민철 위원장은 “현대화-지하화 하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이라며 “환경기초시설이 입지해 있는 만큼 지역주민들과 논의하며 상생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낼 것”을 배석했던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들에게 요청했다.

아울러 하 위원장은 “현대화와 관련해 MOU 체결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아는데 최대한 신중하면서도 신속하게 체결해 신뢰의 근간을 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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