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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생명산업과학기술대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강세찬 경희대 생명과학대 교수(사진 오른쪽). ⓒ제주의소리
제주 가로수 '담팔수'서 대상포진 치료제 성분 발견

제주 출신 강세찬 경희대학교 생명과학대 교수(44, 경희대 바이오메디컬연구센터장)가 지난 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7 생명산업과학기술대전'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강 교수를 주축으로 한 연구팀은 지난 2011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생명산업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돼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허피스바이러스 억제 천연물 신약 개발 과제'를 수행했다. 

허피스바이러스는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연구팀은 5년간의 연구 끝에 제주에서 가로수로 활용되고 있는 '담팔수'에서 대상포진 치료제 성분을 찾는데 성공했다.

강 교수팀은 이 같은 시험 결과를 인터바이롤로지, 미생물학저널, 천연물대체의약저널 등 주요 국제학술지에 17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또 천연물 대상포진 치료제 기술과 노하우를 지난해 12월 ㈜제넨셀로 기술 이전했으며, 2019년 신약 출시를 목표로 현재 임상을 준비중에 있다.

강 교수는 "고향이 제주여서 제주를 대표하는 가로수인 담팔수를 집중 연구했는데 좋은 연구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제주에 있는 다양한 식물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있는 연구를 계속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강 교수는 서귀포시 남원읍 출신으로 남원중과 오현고를 거쳐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원에서 생명약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학계에서 천연물 연구를 수행하며 다양한 효능이 있는 천연 자원을 발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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