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희·현택훈·홍창욱 최종 3인 ‘2017 제주 클낭 펠로우’ 선정

제주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2017 제주 클낭 프로젝트’가 색깔있는 비즈니스 모델들을 내놓으며 110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13일과 14일 서귀포시 한 호텔에서 열린 2017 제주 클낭 챌린지 워크숍에는 예선인 오픈콘테스트를 통과한 11팀이 참가했다. 이들은 전체 참가 39개팀 가운데 시민참여 평가, 특별자문단 심사, 온라인자문단 심사를 거쳐 워크숍 참가 자격을 얻었다.

▲ 2017 클낭 챌린지 워크숍 참가자들이 최종 심사가 마무리 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제주의소리

참가자들은 전문 컨설턴트와 특허 전문가의 코칭과 개별상담, 참가자 간 상호 평가 등을 거쳐 아이디어를 구체화했고, 둘째 날 오전 9시부터 최종 경연이 진행됐다. 1500만원의 창업지원비용을 손에 넣게 된 ‘클낭 펠로우(fellow)’는 단 3명.

동네 책방에서 지역 아동들을 위한 활동을 운영하는 플랫폼 ‘모슬모슬 몽생이’를 제안한 김진희 씨, 시를 주제로 한 감각적인 생활용품들을 만들어내는 ‘시활짝프린팅’을 아이디어로 낸 현택훈 씨, 이주여성들이 제주에서 아열대 농산물을 생산·판매하는 프로젝트 ‘기후변화, 이주여성, 로컬푸드를 위한 작은 농사’를 내건 홍창욱 씨가 최종 3인의 영광을 안았다.

여기에 선정되지 못한 나머지 8명에게는 전문가의 특허 상담과 등록비용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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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클낭 챌린지 워크숍 둘째 날인 14일, 전문가 심사위원들이 최종 발표를 지켜본 뒤 질문하고 있다.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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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클낭 챌린지 워크숍에서는 컨설팅, 특허 관련 전문가 상담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 과정을 거치며 참가자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 제주의소리

강종우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은 “지역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가진 이들이 단발성이 아니라 긴 호흡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클낭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모든 참가자들은 경쟁자면서 펠로우인 만큼 서로 자주 소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클낭 챌린지는 고용노동부와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가 주관하는 ‘2017 제주 클낭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제주문제 해결형 소셜벤처 발굴이 목적이다. 제주지역이 겪고 있는 사회문제를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취지다.

공식 플랫폼(www.keulnang.org)과 워크숍을 통해 다양한 참가자와 네티즌들이 의견을 교환하면서 아이디어를 완성시키는 사용자 참여형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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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클낭 챌린지 워크숍에서는 컨설팅, 특허 관련 전문가 상담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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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클낭 챌린지 워크숍에서는 컨설팅, 특허 관련 전문가 상담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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