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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레 아트센터가 주최하고 아이짬컴퍼니가 주관하는 연극 <하녀들>이 6일부터 19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 세이레 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은 프랑스 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 준 이른바 ‘파팽자매 살인사건’에서 영감을 받은 희곡작가 '장 주네'의 대표작이다. 지난 1933년 하녀 크리스틴, 레아 빠뺑 자매는 자신들이 7년 동안 일하던 집의 여주인과 딸을 살해한 뒤 방에서 동성애를 즐기다 체포됐다. 이 사건이 바로 파팽자매 살인사건이다.

<하녀들>은 마담을 모시는 두 하녀를 주인공으로 한다. 이들은 항상 받드는 마담을 흉내 내면서 그 자리에 오르기를 꿈꾼다. 어느 날, 자신들이 세운 계략으로 감옥에 갔던 마담의 애인이 가석방되자, 고민 끝에 마담을 살해하기로 결심한다.

연출자 정민자 씨는 “사회적 신분과 계급의 격차가 더욱 두드러지는 현 시대를 대변하는 작품으로 신분상승의 욕망과 갇힌 현실의 굴레를 벗어나려는 욕망이 충돌하는 작품”이라고 연출 방향을 소개했다.

이 작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주도,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한다.

문의: 1688-4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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