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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추석연휴 기간 첫 선을 보인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내 활쏘기 체험. ⓒ 제주의소리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항파두리 항몽유적지가 ‘활쏘기’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들고 나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추석연휴 항몽유적지에서 활쏘기 체험 프로그램을 처음 진행했다. 이 기간 체험 참가자는 900여명.

인근 애월읍 유수암리에서 운영하는 양궁장에서 항몽유적지 직원들이 교육을 받은 뒤 양궁 세트를 임대해 항몽유적지 내 잔디광장에 안전대를 설치한 뒤 관람객을 대상으로 체험을 진행했다. 

강운영 제주도 문화유적관리과장은 “올해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유적지 운영활성화 사업 차원에서 상설 체험장 운영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항파두리 항몽유적지는 13세기 말 원나라 침략에 맞써 끝까지 싸운 고려 삼별초군의 마지막 보루다. 삼별초군이 쌓아올린 토성을 중심으로 1997년 사적 제396호로 지정됐고 연차 사업으로 매년 복원·정비가 이어지고 있다.

유서깊은 공간을 채우는 콘텐츠를 마련하기 위해 활쏘기 외에도 유적 현장탐방, 천연염색 체험 등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의 꽃을 늦가을까지 즐길 수 있다는 입소문이 SNS를 중심으로 퍼졌고 당국은 더 쾌적한 관람환경을 위해 꽃밭을 조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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