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대학생아카데미] 문현우 “미리 경험 할수록 나중에 지출하는 비용은 줄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대학교와 <제주의소리>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7학년도 2학기 다섯 번째 강의가 26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공과대학 3호관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에서는 문현우 아리랑스쿨 대표가 ‘아리랑 청년, 세계일주 고개를 넘다!-청춘의 고개를 넘는 7가지 꿀팁’이란 주제로 진행했다.

문 대표는 꿈도 없이 방황한 청소년·대학교 시절을 지나, 한국 전통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민간 외교사절단으로 우뚝 일어선 비법을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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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열린 ‘JDC 대학생아카데미’ 강의는 문현우 아리랑스쿨 대표가 진행했다. ⓒ제주의소리

문 대표는 자신이 몸소 겪은 꿀팁을 ▲정보의 더듬이를 바짝 세워라 ▲발품 정신을 팔아라 ▲상생하라 ▲자신을 브랜딩하라 ▲유종의 미가 핵심이다 ▲나만의 판을 만들자로 정리했다.

대학을 다니면서 참여할 수 있는 공모전, 봉사단, 아르바이트 등의 정보는 ‘스펙업’, ‘아웃캠퍼스’, ‘씽굿’ 등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가깝게는 학교·학과 홈페이지 게시판과 야외 안내판에도 많은 정보가 꾸준히 올라온다. 대학내일, 캠퍼스10, 캠퍼스잡앤조이 같은 대학잡지도 큰 도움이 된다. 포털사이트에서 ‘칼럼’을 검색하면 매일 수많은 글이 올라오는데, 상식을 익히는 유익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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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열린 ‘JDC 대학생아카데미’ 강의는 문현우 아리랑스쿨 대표가 진행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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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열린 ‘JDC 대학생아카데미’ 강의는 문현우 아리랑스쿨 대표가 진행했다. ⓒ제주의소리

발품정신은 컴퓨터 앞이 아닌 두발로 직접 뛰며 아이디어를 모으라는 조언이다. 문 대표는 “카페베네에서 배우 김수로와 인도네시아에 도서관을 짓는 봉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나는 티셔츠 한 장을 가지고 인근 카페베네 매장 20곳을 돌면서 카페 직원들에게 응원메시지를 받았다. 그 티셔츠를 입고 면접장에 들어가니 관심이 모이고 대화가 이어졌다. 6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프로젝트에 합격했다”며 “이를 위해서는 '귀찮다'는 인식을 지워야 한다”고 중요시 했다.

경쟁 과정에서는 참가자들을 물리쳐야 한다는 대상이 아닌, 함께 가는 존재로 인식할 때 더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다. 문 대표는 “면접은 ‘이 사람이 다른 사람과 함께 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스스로를 한 단어, 개념으로 보여줄 수 있는 브랜딩(Branding)과 활동하는 동력이 떨어져도 처음과 끝은 좋게 마무리하는 습관을 지닐 것을 강조했다.

나만의 판을 만들라는 조언에 대해서는 “대학 시기에 직·간접적인 기억·경험을 최대한 내 안에 채워 넣자. 여행을 가도 좋고, 공모전·봉사단도 좋고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영화 보는 것도 좋다. 최대한 많이 경험하며 저장하자”며 “이런 경험은 세상을 넓게 바라보게 할 뿐만 아니라, 중요한 순간에 기억을 끄집어내는 아이디어가 된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는 단편적인 생각으로만 살게 된다”고 신신당부했다.

문 대표는 “경험을 많이 할수록 비용은 줄어들기 마련이다. 특히 어릴수록 나중에 필요한 비용은 더욱 줄어든다. 전에 없는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겠다는 시도 대신 세상에 나온 결과물을 나만의 아이디어로 더하고 조합해서 만들어도 충분하다”며 “여러분이 앞으로 세상에 나가면서 '존버'(존나게 버티는) 정신을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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