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화장품 ODM·OEM 전문기업 유씨엘(주)이 에키네시아(Echinacea purpurea)의 줄기, 잎, 꽃 추출물을 함유한 화장료 조성물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유씨엘은 연구를 통해 제주산 에키네시아 추출물이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피부의 건조함을 방지하거나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에키네시아는 크기가 60~150cm 내외로 자라는 국화과의 다년생 허브식물이다. 6~9월에 걸쳐 줄기나 가지 끝에 자홍색의 지름 10cm 정도의 꽃이 핀다. 꽃이 화려해 관상용으로 널리 재배될 뿐 아니라, 면역력을 증강시켜 감기나 각종 바이러스 감염의 치료제로도 사용되고 있다.

유씨엘은 P&K피부임상연구센터를 통해 에키네시아 추출물이 함유된 크림의 피부장벽 강화 효과를 측정한 결과 에키네시아 추출물을 함유하지 않은 다른 제품에 비해 수분 손실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에키네시아 추출물을 함유한 크림의 경표피 수분손실량 측정 결과, 사용 2주 후 수분 손실량이 감소되며 피부 장벽이 강화되었음을 확인했다.

유씨엘은 제주 애월읍 어음리에 에키네시아를 재배하면서 연구를 진행해왔다. 유씨엘은 이번 특허를 활용해 다양한 유형의 화장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화장품 생산이 활성화될 경우, 어음리 마을과의 계약재배 등 제주 1차 산업과 연계한 비즈니스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씨엘 관계자는 “이번 특허는 유씨엘이 제주산 천연원료를 이용한 효능이 입증된 자연주의 화장품 연구와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다양한 천연물들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연구한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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