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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故) 이시향 대표.
제주출신 재일동포 사업가 이시향 제주대학교 명예경영학박사가 별세했다. 향년 80세.

8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재일제주인 이시향 (주)다카라흥업 대표이사가 지난 7일 일본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숙환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출신인 고인은 중앙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주)월드상사와 (주)다카라흥업을 일군 자수성가형 CEO다.

고인은 재일본 제주도민단 아라카와지부 단장, 도교본부 의장, 관동제주도민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 제주 지역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제주대에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그가 제주대에 기부한 장학금만 20억원이 훌쩍 넘는다.

제주대에 ‘이시향 장학기금’이 조성됐으며, 인재양성관 건립기금을 쾌척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제주대 학생 15명을 선발, 각각 장학금 200만원씩 총 3000만원을 내놓기도 했다.

발인은 오는 15일. 빈소는 일본 도쿄.

고인이 평소 제주를 사랑해온 만큼 제주에도 고인을 추모하는 분향소가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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