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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신임 박진우 경찰청 차장.
제주출신 박진우(55) 경남지방경찰청장이 치안감 승진 2년만에 치안정감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정부는 26일 박진우 청장(치안감)을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으로 임명하는 등 경찰 치안정감 승진·전보인사를 단행했다.

박 차장은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출신으로 한림중과 한림공고를 거쳐 제주대 법학과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간부후보 37기인 박 차장은 1989년 경위로 경찰에 임용됐다. 2006년 총경으로 승진해 인제경찰서장, 경찰대 학생지도과장, 서초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대통령 외부 경호업무를 담당하는 22특별경찰경호대대장을 거쳐 청와대 경호과장에 올랐다. 2012년 경무관으로 승진해 대구경찰청 차장, 경찰청 수사기획관을 맡아왔다. 

경무관 승진 3년만인 2015년 치안감으로 승진하면서 경찰청 수사국장 자리를 꿰찼다. 이후 다시 2년만에 치안정감으로 초고속 승진하며 경찰청 차장까지 올랐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이다. 경찰청 차장과 서울청장, 경기남부청장, 인천청장, 부산청장, 경찰대학장 등 6명으로 사실상 차기 경찰청장 후보다.

이전까지 제주 출신으로 치안정감까지 오른 인물은 이근표(70)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유일했다. 이 전 청장은 퇴임후 2005년 한국공항공사 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박 치안감의 친동생 진표(52.경위)씨도 역시 경찰관이며 현재 도내 일선 파출소에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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