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기상청은 25일 낮 12시30분을 기해 제주남부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확대했다.

지난 20일 산간을 제외한 제주도 전역으로 확대된 폭염특보는 엿새째 계속되고 있다. 21일부터는 서부와 북부, 동부지역이 폭염경보로 강화됐다.

제주시 북부의 경우 16일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이후 열흘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시는 이날 오전 11시54분에 낮 최고기온 33.7도를 기록했다.

역대 폭염특보가 연속으로 가장 오래 지속된 곳은 제주서부지역으로 2016년 8월4일부터 8월27일까지 무려 24일간 폭염특보가 이어졌다.

오늘(25일) 제주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많겠다. 내일(26일)은 동해북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흐리겠다.

동풍에 의한 지형적인 영향을 받아 북동부와 산간에는 낮에 한때 비가 오겠다. 예상강수량은 5~20mm다.

모래까지 동해북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북동부 일부에는 더위가 다소 주춤하겠으나 남서부는 무더위가 계속되겠다.

열대야도 계속되고 있다. 밤사이 제주시는 최저기온이 29.3도를 보이며 열대야가 나타났다. 13일 이후 12일째 이어지고 있다.

해상은 내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니 해안 저지대에서는 만조시 침수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내일 오후부터 동풍이 약간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약간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도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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