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전기 아끼고, 환경 지키고, 상품권도 받고 / 제주시 환경관리과장 윤선홍

요즘 미세먼지는 언론에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다. 미세먼지의 원인은 무엇일까? 미세먼지는 석유와 석탄을 비롯한 화석연료, 자동차 매연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2017년 1월 환경정책평가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미세먼지는 중국 영향이 40~50%정도로 알려져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조사결과에는 중국의 산둥, 허베이, 장쑤 등 3개성이 미세먼지 배출도시 1, 2, 3위로 기록돼 있다.

이 먼지들이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게 된다. 미세먼지를 얘기할 때 기후변화에 대해서도 많이 논하곤 한다. 최근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폭염, 홍수, 폭설과 가뭄 등 재난재해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제주도 지난 몇 년 전부터 집중호우와 가뭄 등으로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 기후변화는 더 이상 방치돼서도 방치해서도 안 되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의무다. 더 이상은 미래 세대들에게 큰 재앙을 안겨줘서는 안 된다. 

제주시는 기후변화의 여러 대응방안 중 하나로 가정 등에서 전기절약으로 온실가스를 줄인 만큼 인센티브로 제공하는 탄소포인트제를 운영하고 있다.

전기 1kwh를 절약할 때 424g의 이산화탄소(CO2) 발생이 억제된다. 이 탄소포인트제에 2009년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29만8414세대가 참여해 8943만2000kwh의 전력과 이산화탄소(CO2) 3만7919톤을 감축했다. 그리고 3억4000여만원의 상품권이 각 세대에 전달됐다.

지난 3월에는 2015년 하반기 감축분 중 찾아가지 않거나 기부를 요청한 세대의 상품권 4300여만원 가량이 대상자의 명의로 제주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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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환경관리과장 윤선홍. ⓒ 제주의소리
실내 냉난방온도를 겨울철에는 26~28도, 여름철에는 18~20도만 맞춰도 전기절약과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는 물론 상품권도 받을 수 있으니 일석삼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작은 실천으로 기후변화에 동참하고자 하는 시민은 홈페이지(cpoint.or.kr)에 직접 가입하거나 각 읍면사무소와 동 주민센터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 제주시 환경관리과장 윤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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