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강 : 23일 낮 12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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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만에 모습 드러낸 세월호 23일 오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바닷속에서 녹슬은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뒤 이날 수면 위로 처음 떠오른 것은 정확히 1천73일째다. ⓒ 오마이뉴스. 사진공동취재단

22일 오후 7시 35분 : 선체 좌우경사 소폭 조정 후 시험인양 완료. 

22일 오후 8시 20분 : 24일까지인 소조기 내에 본인양 추진키로 최종 결정. 

22일 오후 9시 : 세월호 본인양 시작. 

22일 오후 11시 30분 : 해저면으로부터 약 10m 인양. 

23일 오전 3시 45분 : 세월호 우현 스테빌라이저 약 3.2m 길이로 수면 위로 나옴. 

23일 오전 4시 : 해저면으로부터 약 20m 인양. 

23일 오전 4시 47분 : 해저면으로부터 약 22m 인양. 세월호 우현 전체 수면 위로 나옴. 

23일 오전 10시 : 해저면으로부터 24.4m 인양. 세월호 선체와 재킹바지선 고박 작업 완료. 목표 높이까지 약 11m. 

현재 : 세월호 선체를 재킹바지선에 1차 고박하는 작업 진행중. 세월호 선체 자세 변동에 따라 재킹바지선 와이어와 세월호 선체간 간섭현상 발생(와이어 도르래가 세월호 선체와 접촉 발생) 세월호 선체 자세 조정 작업중. 인양 지장물(세월호 식당 환풍구, 로프 고정대 등) 제거 작업 중. 

23일 오후까지 : 세월호 선체 해수면으로부터 13m 인양(선체 절반 정도 부양) 및 2차 고박 계획(오후 늦게 또는 저녁까지) 

세월호 선체 절반 가량이 23일 오후 늦게 혹은 저녁쯤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인양 1단계 작업 완료 시점을 이 같이 밝혔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23일 오전 10시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전 10시 현재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24.4m까지 인양했다"고 밝혔다. 해저면에 좌현으로 누워 있던 세월호의 우현이 물 밖으로 2.4m 올라온 상황이다. 

인양작업은 오전 10시부터 잠시 중단됐다. 세월호는 상하로 설치된 재킹바지선 사이로 들어올려지는데, 인양 과정에서 조류로 인해 세월호의 자세가 틀어졌다. 이로 인해 재킹바지선에서 돌출된 형태로 설치돼 있는 와이어 연결 도르래와 세월호 선체가 접촉된 상황이어서 이를 먼저 해결하기 위해서다. 세월호 식당 환풍구와 선체 밖 로프 고정대 등 재킹바지선에 닿을 수 있는 돌출된 물체도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단장은 "선체가 물 위로 올라오면서 세월호와 재킹바지선 사이의 간격이 좁아져 매우 신중한 작업이 필요하며, 당초 오전 11시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수면 위 13m 인양작업은 23일 오후 늦게 또는 저녁에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이어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으로부터 들어올렸을 때와 마찬가지로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인양줄에 걸리는 장력을 재분포하고, 다시 힘을 주고, 선체에 걸리는 하중을 재계산하는 반복 작업을 했듯이 (세월호가) 재캉 비자선 두 척을 통과하는 부분에서도 유사한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선체를 수면 위 13m까지, 즉 세월호 우현부터 약 절반 가량이 물 밖으로 나온 상태까지 인양하고 나면 세월호를 재킹바지선에 더욱 단단히 고정시키는 2차 고박 작업에 들어간다. 이후 재킹바지선은 해저에 각 8개씩 고정시킨 닻을 올리고 세월호를 들어올릴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한다. 

이 같은 과정을 조류 속도가 느린 소조기 마지막 날인 24일까지 끝내겠다는 것이 해수부의 목표다. 이 단장은 "(기상상황이) 24일까지는 인양 가능한 한계치 내에 들고 있다"며 "24일까지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한다는 목표가 달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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