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부모가 돌보는 아동 비율'도 전국서 가장 낮아

제주가 전국에서 자가 주차장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보유가구 비율은 전국 3위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2015년 11월 1일 기준으로 실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 중 여성, 출산력, 아동, 주거실태 부문을 공개했다.

제주와 관련해 가장 눈길을 끈 건 교통 분야.

제주지역 자가 주차장 비율은 68.9%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1위를 차지한 세종시와는 23.2%p나 차이가 났다. 더

군다나 제주의 도로변·골목길 주차비율은 20.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차고지를 설치하는 대신 이면도로를 중심으로 주차를 하는 도민들의 생활패턴이 그대로 드러난 것.

자동차 보유율은 전국 상위권을 차지했다. 제주의 일반가구 중 자동차 보유가구 비율은 72.5%로 울산(76.3%), 세종(75.0%)에 이어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제주가 거꾸로 1위를 차지한 분야는 또 있었다. 부모가 돌보는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제주가 꼽힌 것. 제주는 부모가 돌보는 아동 비율이 전체의 33%에 불과했다. 1위를 차지한 경기(54.4%)와는 21.4%p차이다.

제주지역 아동보육 유형에서는 학원이 30.5%, 어린이집·놀이방 이용이 29.9%, 방과후 학교가 16.6%를 차지했다.

한편 제주지역 가구별 평균 거주기간은 10.6년으로 전국 평균(8.8%)보다 다소 높았다.

통계청은 매 5년마다 인구주택총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인구이동, 통근통학, 활동제약 등에 대한 결과는 오는 4월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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