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제주민예총 “전반적으로 호평...학술 연구 등 발전 방안 모색”

제주시와 (사)제주민예총은 지난 23일 시청 별관에서 탐라국입춘굿 평가보고회를 가졌다. 주최 기관인 제주시와 주관 기관인 제주민예총이 함께 여는 평가보고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탐라국입춘굿은 ‘빛의 씨앗을 품다’ 라는 주제로 64개팀이 참여해 공연, 문화예술 행사, 시민체험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날 평가보고회에서는 문경복 문화관광체육국장, 강정효 (사)제주민예총 이사장, 서순실 제주큰굿보존회 회장 등 행사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결과 보고, 향후 축제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의견 등을 나눴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지난해 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아 성공적인 도심 축제로 발전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했다”며 “목관아 내부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서 문화재 활용의 방향 제시함과 동시에 지역 상권과 함께하는 원도심권 도시 축제로서의 가능성과 본 굿 운영에 있어서도 기원을 위한 굿이면서 대중을 위한 공연으로 흥미와 재미를 충족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입춘굿 본연의 축제의 의미를 살리면서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해 세경제를 제주시청 정문 앞에서 지내는 방안, 춘경 문굿을 공항과 항만까지 확대운영하자는 의견, 제주신화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위한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특히 탐라국 시대부터 이어져 온 유일한 전승 문화축제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지속적인 학술 연구에 공감대를 모았다. 입춘굿 관련 학술 세미나 및 워크숍 등을 개최해 발전 방안 등을 모색키로 했고 향후 문화재 등록 사업을 추진하는데 대해 의견을 모았다.

제주시 관계자는 “2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 탐라국입춘굿은 명실상부한 제주의 전통과 가치를 담은 대표축제로서 육성해 나가기 위해 축제 규모를 확대함과 동시에 내실화 도모를 위해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