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공사장 사고 재발방지 긴급 대책회의...12~1월 17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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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안전관리실은 22일 신화역사공원 공사장 안전사고와 관련,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했다.

이에 앞서 원희룡 지사는 21일 오전 8시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사고원인을 철저히 조사‧분석하고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도 건설협회 등 유관기관과 대책마련을 위한 긴급회의를 통해 각종 대형 건설공사장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협업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문원일 안전관리실장은 관련부서 합동으로 현장을 방문, 사고원인을 파악하고 유사한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토록 건축주 및 시공사, 현장소장과 안전관리자에게 근로자 안전교육 등을 통해 유사사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김방훈 정무부지사는 휴일인 22일 오전 11시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도, 행정시 관련부서 실국장, 유관기관(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 안전보건공단), 건설협회 관계자 등 20여명을 소집, ‘대형 건설공사장 안전사고 재발방지 등을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기관‧부서간 협업을 통해 대형건설현장에 대한 지속적인 안전점검과 근로자에 대한 안전교육, 시공 및 감리 부실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시 관련법에 의거 감리자, 시공자 등에 대해 행정처분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7건의 건설공사장 안전사고로 17명의 사상자(사망 5명, 부상 12명)가 발생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사망자 3명에 부상자 10명 등 건설 현장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8시56분 서귀포시 상예동 도로포장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김모(72)씨가 고모(48)씨의 덤프트럭에 치였다. 김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같은날 오후 3시51분에는 제주시 월평동 모 아파트 공사장에서 김모(69)씨가 펌프카에 설치된 회전축에 몸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김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6일 오후 1시49분에는 제주시 노형동 다세대주택 공사장에서 박모(59)씨가 타설작업 중 펌프카 붐대에 치였다. 박씨는 심페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향했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지난 3일에는 서귀포시 중문동 천제연폭포 인근 부영청소년수련원 신축공사장에서 임시가설물인 비계가 무너져 6~8m 높이에 있던 황모(65)씨 등 근로자 3명이 바닥으로 추락했다.

4일 오후 2시16분에는 서귀포시 강정동 모 호텔 신축공사장 지하에서 흑막이용 철제 설치작업을 하던 김모(47)씨가 7m 아래 지하 3층으로 추락해 중상을 당했다.

제주도는 설연휴 이전에 대형건설공사장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실시하도록 관계기관에 요청하고, 유관기관 및 민간전문가 등과 합동으로 현장위주의 사전점검과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지키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또한 소방‧자치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건설안전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실질적인 재난안전컨트롤타워 역할을 충실히 수행 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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