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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제주동문시장을 방문한 원희룡 지사. 제공=제주도.
22일 제주동문시장 방문, 과일·생선 등 구매...최근 대구·여수 화재 '경각심'

원희룡 제주지사가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상인, 도민, 관광객과 인사를 나눈 원 지사는 “화재를 비롯한 안전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2일 제주동문시장을 찾은 원 지사는 생선, 과일, 야채를 직접 구입하고 시장 상인회장단과 간담회·식사를 가졌다. 

▲ 22일 제주동문시장을 방문한 원희룡 지사. 제공=제주도.

상인들과 반갑게 인사하며 최근 장바구니 경제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원 지사는, 간담회에서 보다 구체적인 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상인들은 최근 일어난 대구서문시장 화재, 여수 수산시장 화재를 언급하며 전기차단기 설치, 점검 등 안전 사고를 방지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비좁은 소방도로 역시 확보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시장 구석구석 안길이 제대로 정비가 안돼 있어 간혹 행인들이 넘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밝히며, 시장 주변 교통 혼잡을 최소화 하기 위한 동문시장 주차장 복층화 사업도 조속히 진행해달라고 건의했다. 

원 지사는 "다른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시 돼야 한다"면서 상인들의 건의에 화답했다. 더불어 “전통시장을 살리는 것이 서민경제를 살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민선 6기 도정에서는 시장 명품화 사업, 시설 현대화 등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더욱 확대·지원해 나갈 방침"이라며 "시장 상인회에서도 안전 수칙 준수, 친절도 향상, 청결 이미지 제고 등에 힘쓰면서 자구 노력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도민들에게도 설 명절을 준비하면서 싸고 질 좋은 동네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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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제주동문시장을 방문한 원희룡 지사. 제공=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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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제주동문시장을 방문한 원희룡 지사. 제공=제주도.

제주도 관계자는 “상인들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수렴해 전통시장 활성화시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설 명절 물가와 관련해 제주상공회의소는 지난 17일 제주시내 재래시장을 방문·조사한 결과 차례상을 준비하는데 4인 가족 기준, 22만6820원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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