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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미협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강민석 제주대 교수가 21일 정기총회에서 선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제주의소리
강민석 교수(제주대 미술학과)가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제주도지회(제주미협) 제29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제주미협은 21일 오후 3시 제주벤처마루 회의실에서 올해 정기총회를 열고 단독 출마한 강 교수를 신임 회장으로 추대 선출했다. 1971년 제주 출생인 강 신임 회장은 제주대 미술학과, 성신여대 조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8번의 개인전을 열었다. 제주미협에서는 조각 분과에 소속돼 있다. 현재는 모교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강 회장은 선출 소감에서 “우선적으로 제주미협의 근간을 이루는 전시 사업에 대해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겠다. 지난해 제주미협으로 이관된 제주도미술대전의 안정화에 힘쓰고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제도 개선방안 마련과 비전 제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주미술제를 본래의 취지에 맞는 미술축제로서의 면모를 갖추도록 노력하겠다. 기획과 전시, 공간 등 미술제를 이루는 모든 제반사항을 처음부터 다시 점검하고 미술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연구하고 실천하겠다”며 “합리적인 사업 집행이 이뤄지도록 제주미협 집행부와 분과 조직을 개편하겠다. 협회의 전시 사업과 효과적인 운영 집행이 가능하게끔 집행부와 분과의 구조를 수평적이고 유연하게 개편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 회장은 자신과 함께 일할 사무국장으로 이성종(한국화) 씨를 임명했다. 

신임 부회장으로는 1970년생 동갑내기 고보형(서양화), 성창학(조각) 씨가 마찬가지로 추대 선출됐다. 고 부회장은 제주대 미술학과·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제주대 미술학과에 출강하고 있다. 성 부회장은 제주대 미술학과, 경원대 환경조각과를 졸업하고 한국조각가협회 한국유리조형작가회, 제주조각가협회에 몸담고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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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열린 제주미협 정기총회 현장 모습. ⓒ제주의소리

감사진도 새롭게 구성됐다. 추천을 받아 후보에 오른 김선형(서예), 송재경(조각), 오옥자(공예) 씨가 각각 35표, 83표, 72표를 받으면서 송재경, 오옥자 씨가 신임 감사로 선출됐다.

분과위원장 역시 물갈이 됐다. 한국화는 장여진, 서양화는 문창배, 조각은 송창훈, 판화는 이연정, 공예는 김남숙, 디자인은 정요택, 서예는 박민자, 문인화는 송복선 씨가 신임 분과위원장으로 뽑혔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서예 분과를 한글, 한문으로 나누는 안건이 올라왔지만, 보다 충분한 협의를 거쳐 차기 집행부가 빠른 시일 안에 임시 총회를 통해 결정하자며 안건 심의가 보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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