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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20대 여성이 뺑소니 사고를 내고 차량에 사람을 매단 채 도주하다 다시 2차 사고를 내는 아찔한 상황이 펼쳐졌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1일 밤 10시21분쯤 제주시 연삼로 제주보건소 사거리에서 정모(24.여)씨가 몰던 쏘나타 차량이 장모(54)씨의 택시와 부딪혔다.

사고 직후 정씨가 도주하자 택시기사가 차량을 붙잡았다. 이 과정에서 정씨는 장씨를 차량에 매달고 연삼로를 따라 연동방향으로 1km를 내달렸다.

하나로마트 앞에서 정씨의 차량과 강모(23)씨가 몰던 마티즈 차량이 다시 부딪히는 2차 사고가 났다. 이 충격으로 차량에 매달린 택시기사가 도로로 떨어졌다.

2차 사고로 정씨의 차량은 뒤집히고 마티즈 차량은 문이 부서져 탑승자 3명이 탈출하지 못했다. 택시기사와 마티즈 탑승자 등 4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씨가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특수상해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업무상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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