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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교육청.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에서 또 교사가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1개월사이 3번째다. 

제주도교육청은 최근 제주시내 모 고등학교 여학생 3명이 교사 A씨에게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해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고 27일 밝혔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학생들은 A씨가 지난 1학기부터 수업 시간에 기계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과도하게 신체를 접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의혹은 지난 18일 여학생 중 1명이 상담교사에게 말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현재 A씨는 수업에서 배제된 상태다. 

A씨는 도교육청 자체 진상조사 과정에서 “기계 조작이 위험하기 때문에 학생 안전을 위해서 가까운 거리에서 지도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학생에게 성추행 의혹을 최초로 들은 상담교사는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0일 제주도내 한 고등학교에서 B교사가 동료 여교사와 여학생을 상대로 성추행·성희롱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관계자 등 조사를 통해 B교사를 입건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중이다.  

지난달 28일에는 도내 중학교 교사 C씨가 제자 6명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제자 6명은 C씨가 수업시간에 과도하게 신체를 접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C씨를 입건해 본격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지금까지 성범죄로 징계 처분을 받은 교사는 5명이다. 성추행으로 3명이 해임됐고, 1명이 파면됐다. 또 성매매 혐의로 1명이 감봉 처분을 받았다. 

도교육청은 “자체 계획을 수립해 각 학교별로 성 관련 예방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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