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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넙치를 보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주에서 돌연변이로 알려진 황금색 넙치 종묘생산에 성공했다. 

영어조합법인 해연은 황금넙치를 500마리 넘게 생산함에 따라 금색을 좋아하는 중국인 등을 겨냥한 수출 가능성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짙은 갈색인 일반 넙치에서 수백만분의 1의 확률로 금색을 띠는 돌연변이 개체가 태어난다. 

제주에서는 지난 2009년 전국 최초로 종묘생산과정에서 황금넙치를 발견해 육종 연구를 시작했고, 지난해 4월과 8월 2차례에 걸쳐 종묘생산에 성공했다. 

해연은 2011년 황금넙치 종자 생산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그러다 2013년 7월 해수부에서 지원하는 Gold Seed 사업에 선정돼 농업기술평가원, 국립수산과학원, 제주도 수산자원연구원, 경상대학교, 블루젠코리아 등 연구진과 협업하며, 재정적 지원을 받았다. 

해연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수산무역엑스포’에 참가해 황금넙치를 선보여, 수출길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이날 제주시 구좌읍 행원에 위치한 해연을 방문해 “황금넙치를 지역특화 품종으로 개발해 어업인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민관이 협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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