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26일 오후 성명은 내고 “박근혜 대통령이 연설문 사전 유출을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최순실의 국정개입은 상상을 뛰어넘는 충격적”이라며 “연설문 사전 보고와 수정, 외교, 안보, 통일, 인사 문제까지 권력 순위가 최순실, 정윤회, 박근혜 순이라는 소문이 허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014년 정윤회 문건 유출 사태 때 박근혜 대통령은 국기문란 행위라고 규정한 바 있다. 최순실 게이트를 봤을 때 박근혜 대통령도 수사 대상”이라면서도 “수사 당사자가 사법 기관을 좌지우지할 수 있기 때문에 진실을 밝혀내긴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중총궐기 제주는 “최순실이 권력의 몸통임이 드러난 이상 박근혜 대통령은 임기 내 개헌은 커녕 남은 1년여 임기동안 책무도 다하기 힘들 것”이라며 “민중의 운명을 대통령이 아닌 최순실 개인에게 노리개감으로 던져준 박근혜 대통령은 물러나야 한다.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