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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차례대로(위아래 순) 최호동(역도 지도자), 김규호(역도 금3), 손민(배드민턴 지도자), 정숙희(역도 동3), 고덕양(수영 금3, 은1), 강정금(배드민턴 금2, 동1), 박종성(제주선수단 총감독), 홍석만(육상 금4), 고준혁(수영 금3, 은2), 강수정(수영 금3,은2), 김성건(배드민턴 전무이사), 고금인(역도 지도자), 현상희(역도 전무이사), 박태규(수영 코치), 김윤표(수영 지도자)

[장애인체전] 5일간 열전 마무리... 제주 총 102개 메달 역대 최고 성적

충남에서 열린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제주는 금메달 40개, 은메달 28개, 동메달 34개 등 총 102개 메달을 차지해 당초 목표했던 총 메달 80개 획득을 넘었다. 


장애인체전 마지막날인 25일 제주는 금메달 1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 등 18개 메달을 추가했다. 장애인체전의 경우 각 시·도별 종합순위를 선정하지 않지만, 메달 획득 여부 등을 점수로 환산하면 종합 13위로 역대 최고 성적이다. 제주 뒤에는 전남, 강원, 경남, 세종이 자리했다.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장애인 체전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26개 종목 8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20개 종목 361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제주는 육상에서 메달 24개(금9, 은4, 동11), 수영 33개(금13, 은10, 동10), 배드민턴 7개(금5, 은1, 동1), 론볼 7개(금2, 은3, 동2), 사이클 7개(금2, 은4, 동1), 역도 10개(금4, 은2, 동4), 태권도 3개(금1, 동2), 댄스스포츠 2개(금1, 동1), 파크골프 2개(금1, 은1), 게이트볼 2개(금1, 은1) 농구 금1개, 볼링 은2개, 배구 동1개, 당구 동1개 등을 획득했다. 

우리나라 장애인 체육의 큰 형 육상 홍석만(제주도청)이 800m, 1500m, 5000m, 10km 단축마라톤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대회 4관왕에 올랐다. 

또 역도 김규호, 수영 강수정, 고덕량, 고준혁이 각각 3관왕을 차지하고, 육상 이동규, 사이클 김지연, 수영 송정숙, 배드민턴 신경환, 강정금, 김연심도 각각 금메달 2개씩 목에 걸었다. 

수영에서 고덕량이 평영 100m와 개인혼영 200m, 송정숙 평영 100m에서 나란히 한국신기록을 달성하고, 역도 -65kg급 김규호가 파워리프팅에서 대회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남자 휠체어농구팀은 결승에서 대구를 만나 55대44로 승리하며,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박종성 제주 선수단 총감독은 그동안 훈련에 열중한 선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 감독은 “스포츠는 각본없는 드라마라고 하는데,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장애인 체육 활성화와 장애인 인식 개선에 도움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어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태풍 피해를 입은 제주도민들에게 위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주 선수단은 오는 26일 오후 3시30분 제주국제공항에서 해단식을 갖고, 다음 대회 격전지 충북을 기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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