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제주도 관광수입은 4조7000억원으로 2014년보다 5000억원이 증가했고, 제주지역 총 산출액의 1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업(1조6000억원)과 숙박·음식업(1조1000억원)이 제주 관광수입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와 한국은행 제주본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4월 워킹그룹을 통해 마련한 '관광수입 추계결과'를 발표했다.

제주지역 관광수입 통계는 지금까지 관광객 실태조사를 활용해 지출 접근법으로 추계해 왔지만, GRDP 등 지역계정에 비해 과대 추계, 부가가치 추계 불가능과 같은 문제점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한국은행, 제주관광공사는 보다 현실을 반영한 추계를 위해 생산접근법을 활용해 관광수입을 추계하기로 했다. 

관광수입은 국민소득통계의 생산접근법을 활용했는데 통계청의 경제총조사, 업종별 조사 등 지정통계와 신용카드 이용실적, 관광숙박업 운영실적 등을 이용해 관광객과 도민의 업종별 총산출액을 구한 후 합산해 추계했다.

추계결과 2015년 제주 방문 관광객에 의한 관광수입은 4조7000억원으로 제주지역 총산출액의 17.0%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메르스 등 관광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2014년 4조2000억원 대비 10.1% 증가하는 등 최근 3년 동안 매년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관광수입은 소매업이 1조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소매업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신라와 롯데, JDC 공항면세점 등이 소매업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신라와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매출액 9200억원, JDC 공항면세점은 5000억원을 기록했다. 

소매업에 이어 숙박·음식업이 1조1000억원, 운수업 9000억원, 예술·스포츠·여가 6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 비해 소매업(30→35.1%)과 운수업(17.3→19.7%)은 관광수입에서 늘어난 반면, 숙박 및 음식업(30.5→23.9%)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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