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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병원은 비뇨기과 단독으로 다빈치 로봇수술 100례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병원은 제주 최초로 암치료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다빈치S 로봇 수술기를 도입해 병원 전체적으로는 2014년에 100례를 이미 돌파한 바 있다.

비뇨기과에서는 급증하는 비뇨기계 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로봇수술기를 이용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술에 활용해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도입 초기에는 국소 전립선암에 대한 수술이 많았으나 현재는 신장에서 종양만 적출해 종양이 발생한 신장을 유지하는 '신장암부분절제술',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며 시행하는 '부신종양절제술', 신우요관협착을 가진 환자에게 시행되는 신우 성형술까지 다양한 질환에서 정밀한 로봇 수술법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비뇨기과는 허정식, 김영주, 김성대, 박경기 교수팀이 각각의 비뇨기계 질환군을 맡아 다빈치로봇 수술을 진행하며, 질환별로 보면 전립선암이 80건으로 가장 많고, 그 외 신장암, 부신종양, 신장결석 및 신우요관협착증 등으로 시행했다.

다빈치S 로봇수술기를 이용한 수술은 인간의 손과 같은 정밀도로 움직일 수 있는 로봇 팔을 이용해 10배 확대된 영상을 보면서 직접 움직이므로 정밀할 뿐만 아니라 인간의 손이 접근하기 어려운 좁은 공간에서도 가능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박경기 교수는 “그동안 로봇을 이용한 수술을 받았던 환자의 예후 및 합병증 등이 모두 개복 수술에 비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였고, 특히 요실금의 빈도를 탁월하게 줄였다”며 “이번 100례 돌파를 발판으로 로봇 수술의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활용도를 높여 비뇨기계 수술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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